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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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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6. 21:00
날씨도 풀리고 오랜만에 등산을 했다.
이게 얼마만인가?
단기 아르바이트 겸 한 일들이 몸을 힘들게 만든다.
이러다 본업에 지장 주는 거 아니야? 그런 불안감도 생기고...
우선 허리 돌리기로 몸을 풀고 한걸음한걸음 올라간다.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들으면서 외부와 소리를 차단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너무 자유롭고 좋다.
세상에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 처음은 언제나 쉽지 않다.
나는 쉽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나를 마주하는 사람들은 많이 이상해보이는 거 같다.
많이 안다는 건 생각보다 그렇게 좋은 일도 아니다.
몰랐을 때는 몰라서 쉬웠는데 ㅎㅎ
한참 가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운동기구가 나왔다.
그걸로 내 양 손목을 풀어본다.
나는 신체 중에서 손에 힘이 없다.
그래서 몬가 힘을 가하고 체중을 드는 게 쉽지가 않다.
본업에 최적화된 몸이다.
내 일을 오래 하고 싶은데 나이를 먹으니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해왔던 일이 제일 쉽다.
삶은 등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다.
내 삶에 근육이 붙어서 더욱 단단해지면 좋겠다.
봄의 꽃들이 곧 피어오를 텐데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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